4/27 주일 5부예배 중보기도문

"세상을 위하여" 조 명 희 집사

하나님 아버지!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너무나 강렬하여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희생자들의 주검과 유족의 오열 앞에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그저 미안하기만 합니다.

겉으로만 멀쩡하고 속으로는 엉망진창인 우리의 밑바닥을 보게 하신 주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이기주의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십자가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무너진 이 나라를 다시 세워 주실 수 있사오니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의 자비하심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백성을 구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교회를 위하여” 최주연 집사

하나님! 이 땅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할곳에 고성이 오가며 거짓된 세상에 진실을 외쳐야 할 곳이
서로의 경쟁심과 욕심때문에 편을 갈라 반목하고 세상의 법에 호소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제는 니편 내편이 아닌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볼 수 있는
영적 눈을 열어주시고, 지혜를 허락하시사 주님의 선한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께서 만민중에 구별하셨사오니 더욱더 거룩하게 하시며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게 하옵소서.

이제는 주님의 빛된 자녀로서 교회의 본분을 잊지 않고, 소외되고 어두운곳에 치유와 위로자가
되게 하여 주시고 저희의 입술을 정결케 하사 주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표현하지 않게 하시며
기도로 숨쉬게 하옵소서.
그렇게 이루실 주님을 찬양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하여" 임일섭 집사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해맑은 웃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 온 자녀들을 위해 통곡하는 부모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이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차가운 바다에 처박혀 있는 배를 쳐다보며 절망하는
분들에게도 용기를 주시고 구조인력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어 남은 한 생명, 한 사람의 시신이라도
가족들에게 돌아 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겨우 살아남았지만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게 된 생존자들에게는 그 아픔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특히 이번 사고로 부모 형제를 잃은 5살 아이에게도 그 평생에 의지가 되어 주시옵소서.
이들 모두의 절망과 슬픔이 너무 크기에 사람들의 진심어린 위로조차 평안과 소망을 주지 못하오니
주님께서 직접 찾아 가셔서 이들의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어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