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박찬후,조수은선교사 소식
안녕하세요. 박찬후 선교사입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로 무사히 캐나다 벤쿠버에 도착했습니다. 현재는 현지 생활과 시간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강호근 목사님 가정과 함께 예배하며 2월1일 설립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삶에서 선교란 동떨어진 개념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출석했던 교회들에서 선교란 것에 대해서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여졌던 선교란 어렵게 생활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교회에 방문하면 어려운 사정을 보고 헌금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때 지인분의 추천으로 예수전도단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DTS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스온파이어란 이름의 훈련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저는 선교가 무엇인지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모임때면 담당간사님들은 학생들의 큐티노트를 점검하며 학생들의 영성을 점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임때 마다 드리면 예배에선 선교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 받는 훈련은 제가 전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최종 목표는 선교란 것을, 하나님의 관심은 열방으로 향하며 모든 민족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 강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신학교로 보내시고 전공을 신학이 아닌 선교학을 전공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신학교로 가기 이전에 만나던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 혹은 교회를 다녀도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신학교 선교학과에 가니 주변엔 온통 선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를 말하고 선교를 생각하며 선교를 삶의 목적으로 두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학과에서 선교에 대한 학문적인 기초를 쌓았습니다. 선교개론, 선교의 성격적 기초, 선교역사 등 관련된 과목들을 이수하며 선교의 학문적 기초를 쌓았으며, 3학년 때부터는 나라와 민족을 세분화 하여 현대 이스라엘 문화와 언어, 아랍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제 배운대로 나가기만 하면 되었는데 선교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단기선교조차 나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유는 늘 여름과 겨울, 틈만 나면 나갈 수 있는 기회에 부모님의 사업을 도와드려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선교지에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병환으로 사업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어려움 속에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사업을 정리하면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이후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이 시기가 가장 고독하고 외로운 광야와 같은 시기였습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지인들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으시로 홀로 두는 것 같았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과 독대했습니다. 눈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이 때 드린 기도의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 제 남은 인생을 평생 당신을 위한 삶으로 살기 원합니다. 사업이든 사역이든 당신의 사역을 위해 사용해주십니오.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든 전세계를 누비며 당신의 일을 할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제가 믿고 바라는대로 이뤄주실줄 믿습니다."
광야의 시간이 흐른 뒤 하나님께서 다음 훈련 장소로 옮기신 곳은 바로 조이어스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곳에서 선교의 개념을 실체화 하셨습니다. 조이어스 교회로 부임한 뒤 첫 선교지인 훈춘을 가게 되었습니다. 첫날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찬후야, 이제 시작이다..이제 시작이다..” 하나님께서 마치 선교사로서의 저의 첫 걸음을 내딛게 하시겠다는 말씀 같았습니다. 그 말씀대로 하나님은 3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중국 훈춘을 세 번, 미국, 몽골, 태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를 캐나다로 보내십니다.
아직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시기 위해 보내시는지, 가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습니다. 첫 사역을 시작할 때 주셨던 음성은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순종하며 성실과 신실로 응답할 때 하나님은 늘 그분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캐나다 땅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이루고 그분의 나라를 세워갈 것을 기대하며 아내와 함께 갑니다. 하나님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것이 합당하기에 결혼 직후 가장 첫 걸음을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이 편지를 읽는 조이어스 성도님들도 기도로 이 선교사역에 동참해주세요.
곁길로 가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고 순종하도록, 캐나다 벤쿠버 땅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세우고 벤쿠버 지역 안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에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