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공동체 기도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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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백승헌 선교사 3월 편지입니다.

등록일 | 2016-03-03

조이어스 가족 여러분,
이제 그 곳은 봄기운을 조금은 느낄 수 있으신지요?
저는 지난 구정연휴 기간에 이곳 UB (= Ulaanbaatar)로 돌아 왔습니다. 서울에서 약 한달 정도를 머무를 때는 몰랐는데,
이 곳에서 1월을 지내신 모든 분들이 지난 겨울 많이 추웠다면서, 저에게 서울에 있기를 잘했다고 하셨습니다.
남달리 추위를 많이 타는 제가 이렇듯 추운 곳으로 사역지가 정해진 것도 의외지만, 그래도 항상 견딜수 있는 환경이 허락된다는 것에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개강일은 2월 22일이었지만, 열흘 정도 일찍 돌아온 것은 사역자를 위한 개강 영성 수련회 준비 때문이었습니다.
신대원 시절 언제나 수련회로 새 학기를 맞았던 기억이 있는 저에게 개강 전 수련회는 차라리 자연스러운 행사이었습니다.
그러나 선교가 그리 자유롭지만은 않은... 그리고 교육기관은 종교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함을 끊임 없이 강조하는 이 곳 몽골의 외부환경을 생각한다면
개강 수련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의 일부입니다.
그 것은 사역자 개인에게 주어진 소명과 함께 MIU 전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며,
또한 그 소명과 계획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결국은 우리의 겸손한 순종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감사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이러한 구별된 기회를 통하여 우리 사역자 모두는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넉넉한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GO의 김마가 선교사님께서 2박3일동안 하나님 나라와 진정한 사역에 대하여 귀한 말씀을 선포하여 주셨습니다.

개강 일주일 전 모든 MIU 교수님과 직원들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그날은 한국의 신년 하례식과 비슷한 소박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일 상석에 앉은 사람들은, 지위나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학교에서 하시는 일은 경비로 수고하시고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몽골에서는 버스에서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아주 흔한 광경입니다. 유목 생활과 함께 대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그들에게 있어 어르신에 대한 공경은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학교의 주인공은 역시 학생입니다.
요즈음은 수강신청을 전산으로 하기 때문에 개강 초 강의실, 복도의 분주함은 없습니다만, 개강 첫 시간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긴장을 경험합니다.
저는 여전히 행정과 기획관련 일을 합니다. 예산 점검하고, 월급 계산하고, 새로 오신 교수님과 근로계약 체결하고……
직원들 피크닉 가고 싶다고 해서 이번 달은 참으라고 달래고 ^^,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이 ISp를 바꿔야 하나 좀더 지켜봐야 되나 고민하고,
기숙사에 화장실 고쳐야 된다고 해서 비용 결재하고, 국제경영학과 Accreditation process에 난데 없이 차출 당해서 오래간만에 영어 documentation 작업으로 고생하고...
적고 보니 굉장히 바쁜 듯하지만, 생각보다는 여유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에는 매주 목요일 한국인 사역자를 위한 ‘은혜의 밤’ 예배에서 호세아 6:6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제사’가 아닌 ‘진정한 예배’에 관하여 나누었습니다. 시간관계상 미처 나누지 못한 ‘인애’에 관해서는 오는 금요일(3/4) 한인 학생회 개강 예배에서 나눕니다.
내친김에^^ 3월 13일 주일의 몽골 교회에서의 설교는 동일한 말씀의 뒷부분인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온지 1년 남짓, 일상의 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적응이 되었습니다 다만, 선교지에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도하며 생각 중입니다.
현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곳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들의 어려움에 함께하며,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핑계를 대거나 꾀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늘 추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기도 제목은 조금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며, 무엇을 도와야 할 찌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번 학기, 일상적인 학사 일정 이외에,
기존 학교 건물의 증축 그리고 키르키스탄에 어학원을 마련하는 일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는 캠퍼스 내 기숙사 건물 건축 등 적지 않은 일들이 이 곳 사역자 모두의 마음과 열정에 녹아져 있습니다.
특별히 조이어스 가족의 기도 후원이 있기에 이 일이 가능함을 믿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소망하며,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UB에서 백승헌 드림

2016-03-08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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