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중동 이야기(9월 보고)
현지 적응 이야기
“메야,메야! / 노스,노스!”
“100%,100%!(대만족입니다!) / 50%,50%(그저 그래요!)
저희에게 요르단 혹은 요르단 사람이 어떠냐고 묻는 이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물론 엄지를 치켜들며 “메야, 메야!” 라고 말하죠. 그럼 질문한 현지인은
박수를 치며 웃습니다. “베리 굿” 이라고 한다면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한국에 온 외국 사람들이 ‘한국이 어떠냐’는 질문에 엄지를 들어 올리며
“대박이에요!” 라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인 거죠.
저희 소식을 전하기 전에 “노스 노스”인 저의 상태를 나누려고 합니다.
편지를 쓰려고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가?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 왕성한 활동? 이곳의 특별한 문화나
정보?“ “내가 전하려는 것은 나의 자랑인가? 그분의 자랑인가? 혹은 나의
일인가? 그분의 일인가?”
롬 3장에서는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27절)’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돌이켜 그분이 하신 일을 전하고자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모두 그분이 하시는 일들임을
고백합니다!
현지 생활 이야기
저는 블루버드 학원에서 기타와 드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전에 한국에서 드럼을 쳐본 적이 없었습니다.(드럼을 마구잡이로 때려본
적은 있습니다만…)
그런데 이곳에서 드럼을 가르쳐야 했기 때문에 저보다 먼저 와 있던 드럼
선생님께 배워서,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상황이었지요. 물론 열심히 배웠습니다.
드럼 선생님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드럼 전공을 준비하는 입시생처럼
연습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바로…
제가 블루버드 팀의 드러머로 현지 ㄱ회에서 예ㅂ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함께 하던 드러머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떠나 어느 순간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고, 결국 제가 드럼을 치기로 결정된 것이지요.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찬ㅇ을 인도했던 경험은
있었지만 드럼은 정말ㅠㅠ ‘팀의 ㅅ역을 망치는 것은 아닐까, 회중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However! 열흘 간격으로
가게 된 두 차례의 예ㅂ ㅅ역를 성공적(?)으로 마쳤답니다. 할ㄹ루ㅇ~~~~
혹시 이 글을 보시면서 이렇게 생각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찬ㅇ 인도도
해봤었는데 드럼은 쳐 볼만 하지 않아요?” 아니요! 아닙니다! 정말 그분의 인도
하심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면 절대로! 절대로!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계기를
통해서 다음 달에는 인터네셔널 ㄱ회에서 3일간의 청소년 집회에서 드럼을 치게
되었습니다. 휴우...
그분께서 이런 상황들을 통해 당신의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저의 전공(?)이나 계획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들처럼 보이지만 더욱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그분의 인도 하심 말이지요…
블루버드 이야기
약 한달 가량 매일 매일 학원으로 와서 드럼을 배운 쿠웨이트 아이가 떠났습니다^^
학원에 매일 오는 학생은 그 아이가 올 해 처음이었고, 자주 있는 일도 아닙니다.
K-Pop과 한국말에 관심이 많은 이 친구는 레슨 마지막 날에 가족들 앞에서 작은
콘서트를 했습니다. 함께 보컬 레슨을 받아 왔던 언니는 노래를 했고 이 아이는
드럼을 쳤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하루 전 날 선물을 들고 다시 왔습니다.
이제 간다면서 내년에 또 보고 싶다 하고 웃으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이 아이의 삶에 넘치기를…
한국의 추석 같은 명절이 이곳에서도 있었는데 덕분에 저희도 명절 분위기를
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요한 선생님 댁에서 드보라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마치 추석에 과식(?)하는 그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비록 가족들과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나름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고향이 그리웠던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가족들, 친척들, 고향
친구들이 참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에 돌아가면 꼭 한번씩은 만나고 다시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영원한 본향에서 만날 것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그럼에도… 그립습니다.
그리운 성도님들, 편지와 선물도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격려가 되고 힘이 납니다. 모쪼록 다시 뵐 때까지 평안하시고 그 분 안에서의 기쁨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ㄱ도 제목
1. 학원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그분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2. 언어습득을 위해서!
3.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4. 날마다 그분과의 친밀함이 더 깊어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