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공동체 기도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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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백승헌 선교사 선교편지

등록일 | 2017-04-03
조이어스 가족 여러분, 2017년 처음으로 소식을 드립니다.

개강은 2월 말에 했습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3박 4일 동안 개강 수련회를 가졌고,
이번에는 지구촌 교회를 새로이 섬기는 진재혁 목사님이 강사로 오셨습니다.
저녁 집회와 아울러 낮 시간의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통하여,
학기초의 조금은 들뜬 분위기를 하나님 안에서의 새로운 결단의 차분한 시간으로 바꿀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의 출발은 수업 준비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수업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입학처 업무를 함께 하기 때문에 ‘반’을 나누어서 적당한 수의 학생과 수업을 할 수 없어 자그마한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현재 저와 함께 수업하는 학생 수가 두 과목 75명입니다.
개강 한 달이 지난 이제서야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 얼굴과 연결을 하기 시작했으나,
수업 자체가 별다른 이상이나 커다란 어려움 없이 진행되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학생들과 조금씩 서로 알고 가까워짐으로 그들과의 만남이 점점 귀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깊은 속 마음을 나누기까지는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에 따라서는 벌써 제법 가까워진 경우도 있고, 아직 서먹한 느낌으로 저를 대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면 – 기회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무척이나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국제대학이라고는 하지만 몽골 학생의 수가 평균 2/3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저와 수업하는 몽골 학생 50여명 중 크리스천은 단 한 명입니다. (일부 드러내지 않은 학생이 있는 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대화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함으로 삶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낙심하거나 좌절하는 그들과의 대화는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하나님을 전하는 것은 몽골의 현 체재에서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몇 주 전 어느 한국 봉사단체의 단원이 연수 중인 몽골 교육생에게 통신문을 나눠 주면서 그 밑에 성경 구절을 적은 것이 빌미가 되어 추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들의 고난을 위로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우리 모두의 삶을 주관하시며 세상을 향한 소망을 계획하신 바대로 정확히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MIU 결식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 노숙자 아침 무료 급식이나 지체 장애인을 위해 가끔 힘을 보태는 것은 이곳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직접 이야기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사랑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런 일이 이곳의 일상입니다.

한가지 중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결식 학생은 언제나 있어, 학교의 공식 지원보다는 개인 또는 교회 모임에서 후원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후원이 끊기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사실은 원하는 일도 많고 그래서 필요한 것도 많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시기를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UB에서 백승헌 올림
2017-04-21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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