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백승헌 선교사
조이어스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에는 교회에서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2017 – 2018 신 학년도 개강준비를 위해 조금 일찍 몽골로 돌아왔습니다.
개강 3주차인 이번 주는 개강 전후의 약간의 긴장감이나 분주함이 차분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젠가도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학교가 역동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매년 새 가족을 맞이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40여명이 증가한 신입생 가족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기숙사가 오픈 되었고 신입생과 일부 재학생이 학교 캠퍼스 안에서 숙식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볼 때, 일상적 삶에 채워지는 신선한 힘을 느낍니다. 아직은 마무리 짓지 못한 일부 설비/ 내부 시설에 대한 작업이 남아 있지만, 곧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유가 적절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넣기에 외형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것 보다 더 중요하게, 이제부터 학교가 학생들의 내면을 위해 할 일이 참으로 많아 졌습니다. 당초 기숙사 설립 취지인 ‘예수님의 제자 교육’을 모델로 한 Residence Education을 실천해야 합니다. 정규 교육 시간 이후에 잘 짜인 After School Program 을 지혜롭게 운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 Academic과 Student Affairs의 관련 선생님들께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점심만 제공하던 학교 식당은 하루 세끼를 준비해야 하고, 도서관은 늦은 밤까지 개방을 해야 합니다. 아직 정착되지 못했고, 많은 힘든 일이 있지만 결코 싫거나 그 일 하기에 주저함이 없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학기에도 저의 사역에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 학기는 teaching과 행정업무를 병행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방학을 보내면서 이번 학기는 예전처럼 행정업무만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teaching과목은 방학 전에 이미 결정이 된 것이어서 변경하기가 조금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결국은 행정 업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 배경이 그리 단순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신합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제일 먼저 MIU의 한인 학생회(KSA)의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MIU의 한국 학생이라고 해서 모두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열심은 있지만, 양육이 필요한 학생도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주신 사명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업을 통해 조금씩 더 가까워 지는, 그러나 아직은 하나님을 모르는, 몽골/ 러시아/ 우즈벡 등의 외국학생들도 있습니다. 머지 않아서 그들과 하나님을 얘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며칠 전에는 성경 공부를 하고 싶다는 몽골학생과 상담을 했었고, 다음 주에는 아주 작은 몽골 교회를 위한 모임을 가집니다. 모두가 MIU에서의 제 담당 업무의 변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하며, 지나친 의욕과 욕심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모든 일을 올바로 분별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몽골에서 3년을 보낸 것이 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기를 소망할 때, 보다 그 뜻을 분명히 알기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 드립니다.
UB에서 백승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