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김현우, 천소라 선교사님 5월 소식입니다
몇 주 전 저희 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전했습니다. 이후, 누군가 기도해주고 계신다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며 일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기도편지를 전합니다.
지난 달, 갑자기 많은 것을 멈추게 됐습니다. 가족들에게 질병과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처음에는 정신이 없다 생각을 하면 혼란스럽습니다.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수의 공격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발꿈치가 상하셨지만 뱀의 머리를 밟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멈추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시 24:8)
‘오메르’
유대인들은 유월절 다음 날부터 하루하루, 50일동안 날짜를 셉니다. 그것을 오메르라 부릅니다. 그리고 50일 후, 칠칠절을 맞아 기념합니다. 맥추절,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는 이 날은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는 날(출23:15)’입니다.
이 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과 십계명을 주셨고, 예수님의 명령대로 기다리며 기도하던 제자들에게는 성령님을 충만하게 부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과 교회가 태어난 날입니다.
첫 열매, 하나님 백성, 교회.
그것을 위해 먼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은 것을 기다릴 때 그 시간을 세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간을 세어가며 보내라고 하신 의미를 새겨봅니다.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기다리며, 성령의 충만함을 기다리며, 교회를 통해 거두실 영혼들의 추수를 기다리며, 저희도 이 오메르의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의 제목]
1. 텔아비브 교회
이번 달, 텔아비브 교회에 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아내가 다리에 깁스를 한데다 어지럼증이 심하고, 이삭이가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고 회복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한 방해가 있다는 마음이 계속 있었기에 교회로 향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을 보기 원한다는 기도가 드려졌습니다.
교회에 도착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저희와 소통하던 장로님 두 분의 딸들이 각각 다리와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위로와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다쳐서 그들과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 오히려 기쁘고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설교말씀이 ‘접붙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인 저희가 이 교회에 접붙여지기 원하시며, 그렇게 하나 되어 예수님 안에 거하며 열매 맺기 원하신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 교회에 갔을 때에는 이삭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한 가정으로부터 식사초대를 받고, 앞으로 있을 침례식과 수련회 등 교회 일들에 함께 할 것을, 예배 가운데 자유롭게 말씀과 기도로 함께 섬길 것을 제안 받았습니다.
이처럼 텔아비브 교회 지체들과 보다 깊이 연결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달 부탁드린 기도제목의 응답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장 연약할 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 텔아비브 찬양
지난 5/10,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 다음 날, 독립기념관 앞에서 중국, 홍콩 선교사들과 동역자들과 함께 거리에서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매달 함께 찬양하는 것에 대한 소원함을 주셨기에 6/7일에도 거리찬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월 단기팀이 다녀간 후, 텔아비브에서 찬양하는 것에 대한 감동이 저와 동역자에게 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 일들이 진행되기를 소원합니다. 어떤 사역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 이스라엘의 소돔과 고모라 같은 텔아비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곳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기 원합니다. 그 찬양 가운데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일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
1. 다윗의 장막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행 15:16-17)
최근 가정에서 예배드리며 ‘다윗의 장막’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이 가정이 다윗의 장막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가 차올라 그분의 임재가 머무르는 가정이 되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주님을 찾으며 경배하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9. 05. 22.
김현우, 천소라, 김이삭, 김이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