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의 하나님 여호와 III
등록일 | 2008-11-30
11월 30일 주일 설교 새로운 세대의 하나님 여호와 III - 출 4:1-17 - 하나님은 준비되지 않은 모세에게 다가오셔서 친히 준비하신 것을 보이시며 “애굽으로 다시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상황 즉, 만날 사람들, 전해야 할 말씀, 구체적인 방법,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말씀해 주셨지만 모세에게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정체성과 열등감의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시고 준비해 놓으셨다고 했지만 모세는 여전히 이 열등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초자연적인 능력과 동역자를 붙여 주심으로 모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가셨습니다.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1절) 하나님께서 말씀을 마치셨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했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모세에게는 이미 4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기 백성에게 거부당한 적이 있는데 지금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과거로 돌아가는 것, 다시 애굽의 자기 백성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굴욕과 배신감, 거절과 원망을 당한 사람은 이 고통을 압니다. 이미 그의 정체성은 무너져 있었습니다.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세 가지 초자연적인 증표를 통해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2~5절) 첫째,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다가 다시 지팡이가 된 증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따로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익숙한 물건을 사용하셨습니다. 2절을 보면 하나님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십니다. 즉석에서 모세가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단순히 양을 치는데 쓰던 지팡이를 든 모세와 절대 권력과 명예의 상징인 홀을 든 바로를 상상해 보십시오. 모세의 지팡이가 얼마나 보잘 것 없습니까. 이 모세의 지팡이는 마치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지금의 모세는 실패한 인생이요, 고독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주목하셨습니다. 모세가 쥐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지팡이를 거룩한 증거로 사용하십니다. 그의 인생이 하나님의 앞에 서는 순간 능력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실패, 좌절, 상처, 고독이 가득한 삶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인생도 위대하게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뱀이었을까요? 뱀은 애굽을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3절을 보면 모세가 뱀을 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뱀을, 애굽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뱀을 이겨 내야 한다. 애굽을 피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모세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40년 전 바로의 낯을 피해 미디안으로 도망쳤던 모세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일이었습니다(출 2:15). 하나님께서 극복하는 방법을 알여주십니다. 꼬리를 잡으라는 것입니다(4절). 뱀을 두려워하여 도망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손을 뻗어 꼬리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이 당신의 손안에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 16:17~18) 하나님 손 안에 있으면 절대 해를 받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6~8절) 둘째, 나병을 통한 증표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손을 나병에 걸렸다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모세와 함께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나병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저주의 병이요, 회복이 불가능한 병이었습니다. 그런 병이 나았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의심하고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모세가 자신을 갖도록 재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9절) 셋째,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하는 증표입니다. 나일강은 애굽의 국력의 상징이요 애굽의 젖줄입니다. 이 나일 강이 피가 된다는 것은 애굽 사람들의 생명선이 끊긴다는 뜻입니다. 애굽이 모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생명줄을 끊겠다, 애굽의 모든 부귀영화를 거두겠다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애굽의 바로가 강퍅하여 모세의 말을 거부했을 때 애굽이 받았던 열 번째 재앙 중 첫 번째 재앙이 피의 재앙이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증표를 보여주신 것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5절). 그리고 애굽으로 돌아가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라는 명령을 거부하는 모세를 위한 증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주저합니다. 그리고 감추었던 자신의 약점과 열등감을 직접 드러내 보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0절)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입니다’라는 고백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설명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행 7:22) 모세의 고백과는 달리 사실 모세는 40년 동안 받은 교육과 훈련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광야에서 살았던 40년 세월 동안 모세는 아마도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잘 하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이런 모세의 고백에 하나님은 주저 없이 선언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1~12절) 하나님은 모세가 천성적으로 말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설사 그렇다 해도 창조주 하나님께 그런 말이 통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겠다!”고 하십니다. 모세 네 자신을 바라 보지 마라, 실패한 세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너를 보지 마라, 나를 믿고 가라, 내가 네 모든 형편과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3절) 모세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하나님의 의지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두려움을 느낍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그 일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40년 전 그는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거절과 상처였습니다. 지금도 이것이 필요한 일인 것을 알고 있지만 모세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한걸음 더 다가가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4절)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가슴에서는 불이 타고 있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책임 회피를 매우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맡기셨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내가 달아나려고, 피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또 다시 인내를 가지고 한걸음 더 다가가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4~16절) 하나님의 히든 카드, 대언자 아론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소극적인 모세를 가라고 하시지 않고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오도록 하셨습니다. 모세의 모든 약점을 아시고 미리 준비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약점, 결점에 대안을 갖고 계십니다. 내가 갖춘 것, 내게 없는 것을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능력이 없는 것 아십니다. 모세에게는 실패한 인생을 상징하는 지팡이 밖에 없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동역자도 예비하셨습니다. 약점이 많은 외로운 인생이지만 충직한 동역자를 통해 약점을 서로 보완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 손에 잡히면 모든 것이 위대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두려워 말 못하는 당신의 입이 되어 주십니다. 능력이 되어 주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스스로 모세의 모든 대안이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시기로 결정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동일하게 오늘 우리를 통해 이 땅의 구원을 이루시기로 결정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믿고 택해 주셨습니다. 내게 능력을 주시며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하십니다. 나를 홀로 있지 않도록 동역자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믿으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구원을 절대 포기 하지 않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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