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등록일 | 2009-01-11
2009년 1월 11일 주일 설교 새로운 세대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출애굽기 6:28~7:7- 우리 각 사람의 정체성, 우리 인생의 정통성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가계를 펼쳐 보이며 인간의 역사 속에서 발견되는 수치스런 허물들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용납하셨습니다. 모세는 실패의 증거를 대며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족보를 펼쳐 은혜의 증거를 보여주며 설득하십니다. ‘내가 너를 택하고 세워 내 뜻을 이루고자 보낸 것은 네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출신성분이, 능력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너를 믿고 신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됩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28절) 하나님께서 처음 모세를 부르신 곳은 광야 서쪽 호렙 산이었습니다(출 3:1). 하나님은 떨기나무 한 가운데에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땅으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나그네처럼 살던 모세는 그곳에서 자신의 지나온 과거가 해석되었고 오늘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소명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세는 애굽으로 떠났고 바로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40년 전 그때처럼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40년 전과 달리 자신의 의지,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는데도 실패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좌절하고 있는 모세를 거듭된 실패의 장소인 애굽에서 다시 부르시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에서 다시 부르셨을까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호렙 산을 떠나 애굽으로 올 때 모세는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호렙 산에서는 애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는 현실이 아니라 비전만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입니다. 모세는 애굽이 다시 두려워졌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순종해서 왔지만 또 다시 피하고 싶고 달아나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때론 실패, 좌절, 현실 속에서 비전을 주십니다. 생각 속에, 이상 속에 있는 비전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비전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비전, 꿈을 현실 속에서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29~30절) 모세는 애굽을 피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동일한 말씀을 반복해서 주십니다. ‘바로에게 다시 가라. 내가 말하는 그대로 전하라.’ 이런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모세는 처음 말씀하실 때도 어렵게 순종했는데 그 결과는 너무 비참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실패의 장소로 가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모세는 당연히 궁색한 변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피해가려고 했습니다(3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출 7장 1~5절) 모세는 실패한 자신을 강조했지만 하나님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1~5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섯 가지가 나옵니다. 첫째, 바로 앞에서 모세가 신과 같이 능력과 권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둘째, 모세의 약점을 보완할 동역자 아론을 세워주겠다고 하십니다. 셋째, 바로가 완악해져 거부하겠지만 하나님께서 표징과 이적을 행하겠다고 하십니다. 넷째, 애굽에 큰 심판을 내리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겠다고 하십니다. 다섯째, 애굽 사람에게 나 여호와가 유일한 신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무조건 부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부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신적인 존재로 우리에게 맡기신 곳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이전에는 모세가 애굽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애굽이 모세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실패와 좌절로 무기력해진 인간이 어떻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애굽이 강하고 완악하다 해도 애굽은 애굽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도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는 남아있습니다. 3절을 보면 바로가 완악해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바로의 완악함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은 늘 자기 생각, 자기 의지대로입니다. 제 멋대로 삽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것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완악함을 우리 앞에 장애물로 놔두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해야 하는 영적 긴장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더욱 영적으로 긴장해야 합니다. 장애물 앞에서 실패를 거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영적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권세 앞에서 신적 존재로 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6절) 이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합니다. 실패와 좌절로 인한 핑계와 변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생각과 능력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실패와 좌절 속에 사십니까? 다시 시작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 삶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7절) 모세는 80세, 아론은 83세였습니다. 하나님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성경의 역사를 들어다 보면 그 시대 그 상황에 반드시 역사를 이끌어 가는 믿음의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대마다, 그 때마다, 그 상황마다 준비시킨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위해 준비되어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 때가 언제인가?, 내 인생 꽃피는 날이 언제인가? 서두르지 마십시오. 답답해하지 마십시오. 때와 기한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좀 더 젊고 좀 더 힘 있을 때, 능력이 있을 때 시작하면 좋겠지만 하나님 때는 이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셉처럼 젊어서 부르심을 받고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세처럼 황혼에 부르심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모세와 아론의 나이를 밝히며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은 가장 무기력하고 무능한 그 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말도 못하는 무능한 80세 된 노인이 모세입니다. 노예 신분으로 비천한 83세 노인이 아론입니다. 이들로 인해 출애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바로라는 장애를 뛰어넘어 세상에 신적인 존재로 우뚝 서게 됩니다. 초라하고 포기하고 싶은 그 때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용기를 가지십시오. 다시 일어서십시오. 다시 시작하십시오. 내 형편,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완악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순종하며 나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신적 권위를 주십니다. 장애물은 하나님이 다루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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