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대를 부르시는 하나님
등록일 | 2008-11-09
새 세대를 부르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23~3:10- 살인자, 도망자의 신세로 모세는 애굽의 궁에서 미디안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기 전에 모세의 힘을 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힘을 빼야 합니다.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23~25절)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 지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미디안 광야로 도망갈 때가 40세고 바로 왕 앞에 등장한 것이 80세니 40년의 세월이 흐른 것입니다. 그 세월동안 애굽 왕자의 신분은 잊혀 졌고, 의지할 것 없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변했습니다. 나이가 먹고 늙은 것입니다. 그 사이 애굽 왕은 죽었습니다. 애굽에 정치적인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탄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모든 것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고통인 것 같습니다. 긴 세월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 가운데서 헤어날 길이 없었고, 한계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고난이 길수록 의지할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상달된지라’, ‘들으시고’, ‘기억하사’, ‘돌보셨고’, ‘기억하셨더라’라는 단어에 주목하십시오. 이스라엘이 부르짖는 고통의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이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셔서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것까지 들으시고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우리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긴 세월 지나는 동안 현실의 문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하나님이 외면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모두 언약을 잊었더라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찾으셨고, 이제 바로 앞에 세우셨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시 34:15~16)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사 65:24) 우리가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설령 내 기도가 미숙하다 하더라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냥 듣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고통을 무시하신 것이 아니라 새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약속이 이루어질 때가 임박했습니다. 하나님이 움직이시기 시작했습니다. 긴 기다림이 속에서도 모든 상황, 여건이 나아지지 않습니까?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이기기 힘드십니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까? 부르짖으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내가 부르짖기 시작하면 새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3장 1절) 모세는 양을 쳤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있던 모세가 양을 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자기 양도 아니고 장인의 양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40년이 흘렀고, 모세는 광야 생활에 적응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모세의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셨습니다. 자신의 힘을 빼는 고통, 소망 없는 현실이 주는 고통,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상황에 적응해 가는 고통을 겪게 하시며 준비시키셨습니다. 인간의 고통은 그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토록 아프고 힘든 것은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회복시킬 수 있는 희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십시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4절) ‘호렙’은 사막, 황량하다는 뜻입니다. 떨기나무는 가시덤불로 별로 쓸모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호렙 산, 가시덤불로 모세를 이끄십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모습이요, 모세의 모습입니다. 이 호렙 산 떨기나무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별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곳에 하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신기하게도 타지 않는 나무를 보고 다가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모세를 보고 계셨습니다. 모세는 호기심의 눈으로 다가섰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온 인격으로 모세를 보고 계셨습니다. 죽음을 피한 모세의 탄생, 물에서 건짐을 받아 애굽의 궁에서 자란 모세의 과거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하려다 실패한 모세, 과거의 힘이 사라지고 늙어버린 오늘의 모세를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순간을 기다리셨습니다. 지치고 힘이 빠져버린 그때 하나님은 부르십니다. “모세야 모세야.” 반복해서 부르시는 모습에서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얼마나 애타게 모세를 기다리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기다리셨습니다. 백성들의 고통스런 부르짖음에 가슴이 아팠지만 모세의 힘이 빠지고 훈련될 때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모세야, 모세야.” 얼마나 긴급한 초청입니까? 이에 뒤질세라 모세는 즉각 응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렇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비록 모든 현실이 어떤 것도 보장해 주고 있지 않아도 모세는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 것 같았지만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은 자기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희미한 신앙이라 해도 우리 안에 이런 실낱같은 고백이 있다면 절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5절) 하나님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사막 땅 떨기나무에 무슨 거룩함이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처음부터 구별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거룩한 곳이요, 하나님이 초대하신 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모세가 늘 다니던 곳입니다. 양의 분비물만 가득한 곳입니다. 그러나 이런 곳이라도 하나님이 임하시면 거룩해 집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내 인생을 불러주셨기에, 우리를 초대해 주셨기에 거룩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을 벗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낮은 자인가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의 고백처럼 그 분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때 하나님은 미래를 열어 보여주십니다.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6~8절)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모세를 위해 지금의 모든 현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십니다. 8절을 보면 “내가 내려가서”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직접 준비하셨고 구체적으로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는 분이 아닙니다.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9~10절) 여기 모세를 초대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모세가 스스로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홀로 힘 빼기를 한 것 외에는 세세하게 훈련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제 됐다’, ‘이제 준비가 끝났다’, ‘내 구원 계획에 함께 하자’고 초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나를 아시고 이 세상을 아십니다. 나의 고통을 아시고 이 백성의 고통을 아십니다. 형편없는 죄인을 초대하셔서 거룩한 존재로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희미해진 신앙의 불씨를 지펴서 비전을 제시하십니다. 오늘 모세를 거룩한 땅으로 초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거룩한 목적에 초대하십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내 인생을 돌보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잊지 마십시오. 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나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하는 리더로 세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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